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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3.10 강원도 횡성 <미술관 자작나무 숲> 풍수원 성당 경유 1박2일 2
  2. 2009.11.09 소매물도에서 바라본 바다

지난 가을(2014년 10월) 가족과 함께 다녀온 강원도 횡성군에 위치한 미술관 자작나무 숲.

이미 여름에 이곳을 한번 다녀온 언니가 아주 좋았는지 같이 갈까해서 콜, 1박2일 여행을 계획했다. 

짧은 여행이라 특별히 준비할 것은 없었고 하룻밤 머물 예정이었으므로 

미술관 자작나무 숲에 있는 게스트 하우스 '숲속의 집' 아랫채를 예약했다.


1박2일 가족여행 일정

첫날: 풍수원 성당 - 점심식사  - 미술관 자작나무 숲 체크인 - 산책 후 휴식 

둘쨋날: 아침 산책 및 식사 - 카페 - 갤러리 감상 및 산책 - 체크아웃 및 점심식사 등 ~


<풍수원 성당>

미술관 자작나무 숲에 가거나 근처 여행을 간다면 한번쯤 들러볼 만한 곳 

어떤 블로그를 보니 비오는 날에 가면 성당주변 돌바닥이 운치있게 젖어서 예쁘다. 

성당안은 성당 외관처럼 내부에서도 100년 전통이 느껴진다. 

(지금도 마루바닥에 좌식을 유지)

언제부터인가 닭의 조형물이나 인형을 보면 눈길이 간다.

닭 가로등 +_+

가을 초입이라 단풍은 별로 구경못했지만 코스모스,데이지가 그득하게 피어 

아름답고 오밀조밀 예쁘게 늘어서 있는 장독대 무리도 귀여웠다.

성당을 에워싸고 있는 주변은 온/통/푸/르/름




성당 뒤편으로 유물전시관이 있어서 돌아봤는데 다용도 목침 설명이 재밌다.

한숨 자다 일어나서 목침 뚜껑열고 과자를 꺼내먹는 상상을 해보았다. 


성당을 한바퀴 산책하고 점심을 먹으러 간 곳은 가까운 <풍수원 식당>

주문한 감자부침이 먼저 나왔음. 청국장도 주문했는데

서울에서 아점을 먹고 출발했는데도 아주 맛있게 먹었다.

특히 애호박과 함께 바삭하게 부쳐낸 저 감자부침 정말 맛있다 이따금 생각난다.

풍수원 식당 한쪽으로 물건은 많지 않지만 수퍼마켓도 겸하고 있다.

과자랑 라면 몇 개 샀는데 단가는 당근 비쌈. 

한가로이 오후를 즐기는 풍수원 식당의 고양이 친구들을 뒤로 하고 

다음 목적지 미술관 자작나무 숲으로!



신나게 달리다가 멋진 오솔길을 쭉따라 들어가면 미술관 자작나무 숲 매표소 입구가 나온다.

미술관 자작나무 숲은 어딜가나 예쁜건 기본


그냥 막 걷고 싶은 길


이곳은 카페. 갤러리 관객이나 게스트하우스 손님에게 차를 대접해 주시는 곳


카페 2층. 구식 재봉틀을 활용한 테이블

카페 내부도 아기자기 좋은데 바깥 세상이 워낙 좋으니 실내에 오래 머물 수가 없었다!

도착하자마자 이곳에서 커피를 내려주시고는 곧바로 우리가 묵을 아랫채로 안내해 주셨다.


우리가 하룻밤 묵을 게스트하우스 <아랫채> 



아랫채서 몇발짝 위로 가면 윗채가 있다.

복층구조로 되어있어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면 아늑한 공간이 나온다.

아랫채는 4인 숙박이 가능한 곳으로 침대가 하나 있고 마루에 침구가  마련돼있다.

마룻바닥이나 2층에 올라가서 잘 수도 있다.

필요한 것들로 구비된 깔끔한 살림살이.

무릎담요도 제공

창밖으로 작은 발코니가 있는데 테이블과 바비큐 그릴이 준비되어 있다.

(하지만 우리 저녁은 라면~)

게스트 하우스 곳곳에 걸려있는 자작나무 작품들

패치카도 있는데 눈쌓인 겨울에 오면 안팎으로 분위기 좋을 듯 

침대방

욕실에 자작나무 숲 로고가 박힌 보라색 수건도 스페샬하고

수건 사진밖에 없지만 샤워부스가 딸린 욕실도 아담하고 깨끗했다.

자작나무 숲은 곳곳에 세심하게 친환경적인 노력이 돋보인다.

가령 세면대에는 꽃향기가 기분좋은 천연비누가 비치되어 있고 

두루마리 화장지도 무표백으로 쓰는 등

나도 여기 다녀온 후부터 무표백 화장지,키친타올을 쓰기 시작.


해가 지기 전 자작나무숲 주변 산책하고 냥이들과 놀고 라면 끓여먹고 하루 마무리.


- 미술관 자작나무 숲의 저녁과 이튿날 아침 산책 풍경들 -



멋스러운 빈티지 울타리를 휘감고 있는 곱게 물든 담쟁이 덩굴이 예쁘다.



자작나무에 반하신 사진작가 원종호 관장님이 이곳에 자작나무 묘목을 심는 것을 시작으로 탄생한 미술관 자작나무 숲!

거친 스크래치속으로 하얀 속살을 드러내며 우아하게 쭉쭉 뻗은 자작나무 숲을 넋놓고 보게 된다.


마침 우리가 갔을 때는 생후 두달정도 된 새끼 고양이들의 천국이었다.

풀냄새를 맡는건지 풀뜯어먹는건지

냥이들 엄마 나비 


나비 뇌쇄적인 프로필 사진 한장 

저녁 산책 중에 만난 사모님이 차 한 잔씩 더하라고 권하셨는데 

우리는 넙죽 가서 또 한 잔씩 받아들고 어슬렁~ 

이때 타주신 오미자차에 반해서 이후 쥐돌군은 오미자 노래를 부름..

컵홀더 뿐만 아니라 미술관 자작나무숲 스탬프는 여기저기서 많이 만남




얘는 나비 남편. 사모님은 새끼들을 보면 생부는 따로 있는 것 같다 하심;;

"그냥 가는 거냐?" 아 저 표정 ...



자작나무숲에 올라가면 예쁜 벤치가 하나씩 놓여있는데 볕 좋을때 책읽기도 좋을 것 같다.




저 빨간펜스 사이로 냥이 가족들이 마구 드나들것 같은 느낌



날 잡아잡숴~


나중에 언니가 찍어준 사진보고 알았다. 

누군가 지켜보고 있었다는 걸 ㅋㅋㅋ



물어라~



이튿날 자작나무숲을 떠나 서울에 오기 전 점심밥은 <큰터손두부>

두부 정식이랑 뭔가 먹은 것 같은데 두부요리랑 반찬 모두 맛있다.

창가쪽으로 펼쳐진 논풍경은 우리나라에선 익숙하게 보는 풍경인데

발리 여행 책자보면 '논뷰(rice field)'가 관광 상품화되어

논뷰가 멋진 카페나 식당들을 소개하고 있다.

그래서 큰터손두부 창밖을 보는 순간 발리 우붓이 생각났다. 

누군가에겐 이국적인 풍경이기도 할 듯하다. 


여행책자 스타일로 - 논뷰가 펼쳐진 두부명가 큰터손두부! - 창가쪽 우세

(방충망은 안습)




빨간머리 앤 애니메이션 중 자작나무씬 추가 

커피한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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