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은 데이빗 보위에 푹 빠져지냈다.

그중에서도 오늘은 특별히 영화에 삽입된 노래 관련.

데이빗 보위의 Modern Love가 울려퍼지는 영화 모배쌍을 일부러 찾아보기도 하고, 

아무런 사전 정보 없이 극장에 가서 본 레오 까락스 데뷔작에서  보위를 듣는 횡재도 있었다. 

특히 Starman 풀버전이 쫙깔린 마션을 보다가는 좋아서 옆에 앉은 뚜껑이를 두들기고..

작년에 만난 영화 속 데이빗 보위 음악 몇 곡 정리.


너무나 유명하지만 본 적은 없었던 나쁜 피, 하지만 라디오를 통해 귀에 익숙한 Modern love. 

정은임의 영화음악이었을까? 영화는 귀로 본 듯한 느낌이다.

Modern Love가 나오는 장면을 제대로 보고 싶어 영화 모베쌍을 계속 찾아봤는데 워낙 오래된 영화라 구하기 어려웠다.

그러던 중 갑자기 CGV의 레오 까락스 감독 특별전 소식! 이것은 운명같았다.

바로 예매했다.  

그의 데뷔작 소년 소녀를 만나다도 추가로 예매!


-나쁜 피 / Mauvais sang (1986)

- Modern love - 


영화는 멀고 먼 압구정, 외롭고 깔끔허게 혼자 보러가려고 했는데 (뚜껑이가 좋아할 스타일은 아닌게 확실) 

굳이 같이 보자고 그러길래 두명 예매 ㅎㅎ

이 영화가 끝나고 뚜껑이는 재개봉 영화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ㅋㅋㅋ 

(사실 포인트가 '재개봉'은 아닌데...)

노래 가사 중에 'I'm lying in the rain' 이 구절을 가장 좋아한다. 뭔가 느낌이 있다.


-소년 소녀를 만나다 Boy meets girl (1984)

- When I live my dream -


명동 씨지비. 이것도 아무도 안좋아할 듯 하여 그냥 혼자가서 봄.

나중에 김구이가 관심을 보이는 듯 했으나. 상영관도 상영 회차도 거의 없고 아마 금방 내렸을 것임.

문제는 보기 직전까지 괜찮았으나 이 영화를 보면서 나의 복통의 서막이 시작.

내가 참을성이 꽤 강한 인간이라는 생각이 든 건 이 영화를 끝까지 봤다는 건데

집에 갈 땐 거의 폴더처럼 허리를 들 수 없는 상태였다. 

아무튼 점점 복잡하게 파고드는 복통으로 영화에 대한 집중력을 점점 잃어가는 와중에

그래도 인상적이었던 장면은 미레이유? 라는 배우가 탭댄스 추는 장면과 교차편집하여 

드니 라방이 라디오를 메고 길을 걸어가며 헤드폰으로 흘러나오는 노래를 감상하며, 

(변태같이) 거리의 키스하는 남녀를 빤히 바라보는 장면이다.

여기서 흐르는 음악이 데이빗 보위 곡인 것은 사실 영화를 본 이후에 알았다. 

When I live my dream 처음 들어본 곡인데 1967년 데뷔앨범 수록곡이라고.

아무튼 저 복통은 2015년 가장 아팠던 순간 No3 안에 너끈히 랭크..


-마션 / Martian

- Starman -

리들리 스콧 감독에, SF에, 맷 데이먼 주연. 별고민없이 신나게 예매!

유쾌하게 보는 중간에 갑자기 Starman 전주가 흘러나오자 가슴이 뛰었다. 

4분이 넘는 풀버전을 틀어주다니 감독님 정말 고맙습니다.


-크로니클 /  Chronicle

- Ziggy Stardust -

이거 사실 데인 드한 영화 따라잡기 하다가 보게된 건데

데인 드한은 킬 유어 달링 보고 후훗. 

힘든 현실에서 고통받던 데인 드한이 나쁜 짓을 하기로 작심하고 전직 소방관 아빠의 유니폼을 꺼내입고 짐을 쌀 때

갑자기 난데없이 흘러 나오는 지기스타더스트라니 아 좋아도 너무 좋네 ㅠㅠ 

영화속에 삽입된 장면은 유튜브에 안나와서 보위와 스파이더스프롬마르스 비디오로 대신,,,

내가 제일 좋아하는 곡 중에 하나인데.. 1곡 반복 걸어놔도 질리지 않는 노래여.

아이폰은 알람 사운드 설정 시 폰에 보유한 mp3를 선택할 수 있는데 그러면 알람 울릴 때 선택한 노래 전체가 나온다.

(다른 폰도 이거 되는지 모르겠네) 아직 전화 벨소리까지는 mp3로 지원 안되는 아쉬움.

그런데 아침 6시 ziggy stardust 알람이 울리면 신나게 더 잔다.


이외에도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의 Space oddity,  

또 내가 좋아하는 Queen bitch도 영화에 쓰였다고 하고 찾아볼수록 새롭게 나오는 것 같다.

그가 출연한 영화에도 그의 음악들이 쓰였고 다른 ost로는 뭐 웨딩싱어의 China girl도 매력적이었고 

물랭루즈,, 수두룩한듯! 나중에 다시..생각나거나 보는대로 


-추가 (생각나는대로 업데이트)        2016.02.25

이 글을 쓸 땐 지난해에 본 영화 속 보위의 노래 위주로 올렸는데

몇년 전 아주 재밌게 봤던 영화 월플라워의 명장면을 잊을 수 없다. 


월플라워 / 원제 The Perks of Being a Wallflower 

- Heroes -

터널송의 감동

보위의 라이브는 거의 좋아하지만 특히 좋아하는 라이브 영상 중 하나

David Bowie - Heroes (live in Berlin,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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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판타스틱가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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