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의 감기가 더 심해졌다. 오늘도 요양모드로.
근처 마미(mamy)에서 밥먹고 팔라디움 쇼핑몰 지하에 있는 약국에 가서 약도 추가로 더 사고 까를교만 잠깐 다녀왔다.
약국 물가는 꽤 높은 듯 하다. 약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물에 타마시는 가루약 한상자랑 스트렙실 그리고 코에 분사하는 코감기약 3가지 샀는데 2만5천원가량.

일요일이라 그런가 관광객이 정말 많았다. 까를교 가는길 오고가는 관광객에 치어서 앞으로 나가기 쉽지 않을 정도. 프랑스에서 터진 테러나 이태리의 테러 위험으로 프라하에 사람이 더 몰리는건가 생각이 들 정도로.. 4년전 프라하는 봄이어서 그런지 이 정도로 사람이 많진 않았던 것 같은데.. 여름 성수기라 더 그런지 모르겠다.

그저께 언니랑 같이 마시려고 산 맥주 코젤은 나혼자 마셨다. 음 맛은 뭐 무난하다. 이제 맥주맛은 잘모르겠다. 20대 초반엔 종류별 세계 맥주 마시는 재미에 빠지기도 하고 병뚜껑도 모으고 했는데 이젠 그냥 순한 밀맥주 같은 거나 가끔 마신다. 나의 입맛은 참 쉽게 변하는 것 같다. 언니는 감기약 물에 타주고. 이제 자야겠다. 내일은 언니 컨디션 봐서 팁투어라도..

Posted by 판타스틱가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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