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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10.15 노라없는 5일 Cinco Dias Sin Nora, 2008

-마리아나 체닐로 연출,

-페르난도 루한(호세), 아리 브릭맨(루벤), 안젤리나 페라에즈(파비아나), 막스 켈로우(하코위츠), 베로니카 랑헤르 (리아), 엔리크 아레올라(모세스)




멕시코 영화 참으로 오랜만에 접하는 것 같아 반가운 마음으로 서울극장에 갔다.
이 영화 90분인데 정말 상영시간 내내 지루할 틈 없이 재밌었다.

노라의 부재가 발단이 돼 그녀의 아파트에 잠시 들른 전남편 호세.
그러나 호세를 비롯하여 그녀의 아파트에 모이게 된 사람들은
노라의 빈자리까지 포함하여 그녀의 의도된 시나리오.

유대교의 엄격한 율법에 반해 냉소적인 무신론자 호세와 가족들의 갈등,
한편 그렇게나 엄격한 종교적,사회적 율법 역시 권위있는 자의 실력행사라면
무마될 수 있는 실태가 아이러니하다.

또한 이영화에서는 노라의 부재가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임에도
과거를 함께 보여줘 이해를 돕고 굉장히 온화하게 묘사되어 있는데
사실, 자살이라고 해도 여타 설득력있는 배경 등을 삽입해 그녀의 죽음과 가족들의 사랑을
좀더 드라마틱하게 그려 감동을 배가시킬 수도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여러차례 들었지만
오히려 인위적인 감동 코드를 배제하고 담백하게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힘에 더 놀랐다.

사실 내가 좋아하는 식탁이 생각만큼 안나와줬다.
(영화 초반 만찬 식탁을 준비하는 노라 덕에 영화내내 화려한 식탁이 나오길 기대했다)
그렇지만 그런것을 아쉬워하기엔 충분히 즐거웠던 90분.
나의 데이터베이스에 들어온 마리아나 체닐로.

노라를 마지막으로 보내고 유월절 만찬을 즐기다 술을 찾으러 간 호세는 그곳에서 
그를 위한 노라의 편지를 발견하는데
이 장면에서 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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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판타스틱가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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