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이 사울을 피해 필리스티아로 망명하여 갓 임금 아키스에게 갔는데 아키스의 신하들이 다윗의 공적에 대해 임금에게 말하는 것을 듣고는 그것이 갓 임금에게 위협적인 일이 될까 두려워 미친 척을 하는데 이것을 보고 아키스가 신하들에게 하는 말이 있는데 이 대목이 웃겼다ㅠㅠ 내 취향도 참.. 이건 한글 번역이 웃기다고 하는게 더 적합할지도 모르겠는데
사무엘1, 22장 14~16절
그(다윗)는 성 문짝에 무엇인가를 긁적거리기도 하고, 수염에 침을 흘리기도 하였다. 그러자 아키스가 신하들을 꾸짖었다.
"미친놈이 아니냐! 어쩌자고 저런 자를 나에게 끌어 왔느냐? 나에게 미친놈들이 모자라서, 저런 자까지 데려다가 내 앞에서 미친 짓을 하게 하느냐? 그래 이런 자까지 내 집에 들어와야 하겠느냐?"
"Look, you see the man is insane. Why have you brought him to me? Have I need of madmen, that you have brought this fellow to play the madman in my presence? Shall the fellow come into my house?"
성경을 보면 이렇게 가끔 재밌는 구절들이 꽤 있긴한데 아무튼 굳이 이런걸 필사하는 나도 참 이상한 아이구나 ㅋㅋ
궁금해서 NKJ버전으로 영어문장도 찾아보았다. 킹제임스역본도 봤는데 아주 고상하고 평이한 말투로 나오던데 천주교성경 번역에서는 아키스의 말투가 어딘가 짠하고 맛깔스럽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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