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지산밸리락페스티발 공연후기.

2010년 라인업은 그다지 눈에 들어오지 않았기에

올해는 마지막날 티켓만 구입,  알차게 즐기기로 결정!

(그래도 스매싱펌킨즈 R석 값 OTL)

 

사실 첫날의 뱀파이어위캔드나 다이안버치가 조금 궁금하긴 했지만 락페에서 보는 라이브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음악만으로는 나에게 60% 부족. (음. 고백하자면 펫샵과 매시브도 궁금하긴 해..)

 

어쨌든 단 하루다. 미친듯이 즐겨 그냥 !

 

-타루

그냥 단순히 뚜껑이를 위한 배려로 나긋나긋한 여성 보컬인

타루의 공연장에 데려갔는데, 별감흥 없는듯.

뚜껑이 취향 아닌가봐.

 

-The Moonshiners

이날 나의 진정한 시작,  문/샤/이/너/스  !!!

기대했던만큼이 아니었던 요인중 하나

너무 너무 너무 더웠는데, 3시에 시작된 그들의 공연.

그미친더위속에서도 수트를 차려입고 열심히 공연해준 멋진 남자들! 다좋은데 유령의 숲은 왜 안불러!!!!!!!!!!!!!!!!!

 

-Third eye blind

1990년대말, eagle FM만 틀면 하루에도 수십번씩 틀어줘

지겹기까지했던 그들의 히트곡들을 지산에서 듣게 되다.

음악만 들었지, 얼굴도 십몇년만에 처음 봤다.

아무리 세월이 흘렀다고는 하나 참으로 중후한 아저씨가

저런 발랄하고 경쾌한 락넘버들을.

사실 난 음악만 들었을땐 연령층이 낮을거라 판단했었는데.

그들 전에 공연했던 hiatus의 보컬 호소미와 콜레보도 잠시 선보이고,

히트곡들이 많아서 나름 떼창도 해주고 마냥 편안하고 신나게 즐길 수 있었던 공연!  이런 분위기의 락공연이 나는 참 좋다.

 

-Kula shaker

나 Crispian mills에 반한것 같아.  후후후

이때부터 타임테이블 빡빡해서 하이라이트 hush 끝나니까

관중들 코린 베일리 래 공연 시작하는 그린스테이지로 대이동...

tattva도 진짜 좋았음

 

-Corinne Bailey Rae

이날 공연후 케이블TV에 나오는 그녀의 인터뷰를 스치듯 봤는데

그녀의 노래들로 치유된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가 잠깐 나왔는데 

내가 공연을 보면서 가졌던 생각들과 비슷했다.

정말 그녀의 노래와 교감하자면, 마음이 차분해지고

그녀의 천진난만한 미소와 목소리처럼 순수해질 것만 같다.

girl!! put your records on tell me your favorite song !!!!!!!!!!!!!!!!!!!!

 

-Muse

아무리 이날의 헤드라이너라고는 해도 레이저 쏘고,

화려한 3차원 그래픽과 동영상 등을 동원한  뮤즈 공연을 보면서

이건 뭐 뮤즈 단독 공연같다는 뚜껑이와 나의 생각.

뮤즈는 뮤즈구나! 연주고 보컬이고 완벽해서

라이브인지 스튜디오 녹음인지 최고구나. 정말 최고. 

공연 중간 중간 내리는 비에 더더욱 열기 증폭

feeling good 포인트 나름 준비해갔는데 안나와서 서운했어요.

매튜 관중들한테 인사할 때 Hello 서울  ㅋㅋㅋ

여기 지산이여~

 

아...... 락페 후유증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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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8월 1일 지산리조트 전광판 현재 기온 37 ˚C↑

 

올해도 어김없이 지산밸리락페스티발 고고고!

입구에서 티켓을 팔찌로 변경해주고 --

작년엔 부드러운 플라스틱 소재로 견고했는데 이번엔 허접한 종이로 ㅠㅠ 1일권과 3일권의 차이인가? '_'

하얀색은 19세 성인인증 팔찌로 저것이 있어야 알콜음료를..

지산밸리락페스티발에서 음식을 사거나 MD상품을 구입하려면

먼저 쿠폰을 사서 이용해야한다.

 

올해도 어김없이 비닐 봉다리 칵테일을 쪽쪽 빨아먹고~

1리터쯤 마시고 싶은 미도리샤워!!

작년에 봉다리에 폼나게 걸려있던 목걸이줄은 없군요~

이날 머리를 덜말리고 나가는 바람에 한동안 풀어헤치고

다녔었는데 덕분에 다른 부위는 자외선 샤워하고 직화구이 됐는데

뒷목만 하나도 안탔다. 아하하하하~

 

작년엔 이것저것 사먹는 재미도 있었으나

이날은 탈수증세로 물만 찾고..

제대로 된  식사라고는 핫도그와 핏자 한조각.

핫도그 한개 시켰는데 주문 착오로 두개 나옴. 울랄라

직원분들 너무 바빠보여서 그냥 먹었어요. 훗

피자 맛이 너무 저렴해서 핫도그 두개로 연명.

이날은 마시는 걸로만 몇만원...

먹거리존을 둘러봤는데 뭐 특별해진 것은 없군요.

지산 락페에서 밥장사를 하면 뭐가 좋을까 생각해보는중.

(돈은 없지만......)

 

하루만 참가한거라 짐을 정말 간소하게 챙겼는데

거의 카메라,우비,돈 정도?

티켓교환처에서 비닐 가방 주는거 알았으면 가방도 안가져갔을텐데..

마룬5 부채에, 일회용 종이 캡에 가방, 책자.. 현장에서 짐이 점점 늘어남 -ㅜ

 

이날의 효자 상품, 집에서 챙겨간 우비는 돗자리를 대신해

잔디밭에 깔아 밥도 먹고 낮잠도 자고

게다가 이날 밤 잠깐이나마 비를 내려주시는 바람에 

남들 돗자리 걷을 때 우리는 우비쓰고 펄쩍펄쩍 뛰놀고 ~~~

(이렇게 사악해지면 안되는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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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산밸리락페스티벌 입성!

올해 후원업체중 백설이 있나본데, 홍보이벤트 볼때마다

자꾸 락페스티발과 설탕사이의 이질감이.. 후후

 

리조트내에 소규모 수영장이 있긴한데

올해는 좀더 큰 규모의 수영장을 임시로 개장했다.

뚜껑이가 이를보고 낮에는 물놀이하고 밤에는 공연봐도 좋겠다 --

그거 괜찮다!!!

 

여기저기 알록달록 캠핑존이 가득하고.

샤워시설만 편리하다면 나도 캠핑권 끊고 싶은데!!!

 

아직은 한가한 빅탑 스테이지. 

이날 좀 일찍 도착해서 그렇지 얼마안가 잔디풀만큼 사람들이 ㅋ

 

보드 타고 오래버티기 이벤트가 벌어지고 있었는데,

쉬워보여서 나가려다가 이날 우리 언니의 불길한 꿈을 떠올린

뚜껑이의 만류에 자중하고 ㅋㅋ

(지산가는날 아침 언니 꿈속에서 내가 보트 타다가 보드 갈라지는 꿈을 꿨으니 특히 조심하라고 일러줬었는데, 한여름 락페스티발에 웬 스노보드? 이랬다가 스노보드 이벤트라니 등골이 오싹하군)

 

밤에 보는 수영장은 또다른 느낌.

수영장이나 캠핑존이나 그뒤로 펼쳐진 초록색 슬로프가 보기좋아요.

 

그린스테이지 너무 멀어졌다.

이런 날씨에 빅탑과 그린을 오가는것도 힘들지만,

쿨라쉐이커 공연중에 코린베일리 보러 가야하고

코린보다가 뮤즈보러 가는 타임테이블 정말 촉박하게 잡혀있는데

공연장간 거리가 확 멀어지고 그사이에 놓치는 노래들 정말 아쉽다.

(헤드라이너급에 가까워질수록 타이트해지는 일정 'ㅇ')

 

공연이 끝난 후 한여름밤 펼쳐지는 불꽃놀이! 

작년에도 뒤풀이 불꽃놀이가 좋았기에

올해도 기대했는데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어!!!!!!!

올해는 하늘에 하트도 그렸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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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미로콰이 라이브를 보게 되다니

2008년 생각지도 못했던 꿈이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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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의 첫 곡 Today 처럼,


정말 내 생애 최고의 날,


내가 본 최고의 라이브 중 하나로 기억될 것이다.


빌리, 날 완전히 미치게 해!






JVRF에서 완전히 체력 고갈된 나,

호박들만큼은 지정석 예매를 한 것에 안도하고 있었는데

이날 난 앉아 있을 수가 없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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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 
Astral Planes 
Ava Adore 
A Song for a Son  
Eye 
Bullet With Butterfly Wings 
United States 
Perfect (Billy Acoustic Solo)
With Every Light  (Billy Acoustic Solo with Harmonica)
Disarm (Billy & Jeff) 
Stand Inside Your Love 
Tarantula 
Zero 
Owata 
Cherub Rock 
That's the Way (My Love Is) 
Tonight, Tonight 


Encore
Freak 
Gossa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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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전 만나는 놀라운 파이프오르간의 세계-

나지 하킴이 직접 들려준다하여 이것 역시 예매.
공연전 5시 30분에 시작,
오르가니스트 김지성의 파이프오르간에 대한 간략한 소개와 함께
나지 하킴과의 인터뷰(?), 주제에 의한 즉흥곡 연주 등이 이어졌다.
정식 공연 레퍼토리와는 또다른 멋진 연주와 나지 하킴의 따뜻하고 순수한 인간적인 면모를
두번째 좌석에서 지켜볼 수 있어서 무척 좋았지만,  
주최측의 진행 준비나 연주자에 대한 배려 부족으로 인한 몇가지 문제점들이 눈에 띄어 아쉬웠다.

-나지 하킴 그리고 파이프 오르간-

나지 하킴은 정말 가볍게 그리고 유연하게 파이프오르간을 연주한다. (요리한다는 표현도 그럴듯 하다)
제일 첫번째 프로그램, 바흐의 "오르간을 위한 전주곡과 푸가 마단조"는 말할 것도 없이 좋았고
나지 하킴이 작곡한 "To call my true love to my dance for organ solo" 이 곡 참 마음에 든다.
인터미션후에 TIMF 앙상블과 협연한 곡들은 별다른 감흥이 없었지만 ^^;;
그리고 마지막 프로그램인 로버트 슈만을 주제로 한 "주제에 의한 즉흥곡Ⅰ" 끝나고 기립박수.

모든게 황홀했는데!!!!!!!!!!!!!!!!!!!!!!!!!!!!!

"관객 매너,  shit!"  (Iron Man 2 이안 반코 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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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5.18 성남아트센터
 
이 공연 하루전 지인과의 통화내역
"쇼팽 200주년 기념 연주회 갈래?"
"쇼팽 좋아 쇼팽 좋아!!!!!!!!!!!!!! "
 
그날 저녁 집에와서 성남아트센터 홈페이지를 아무리 뒤져봐도
쇼팽이 없다.
 
"야 알고보니 슈만이다!  올해가 슈만도, 쇼팽도 200주년 되는 해라 헷갈렸나봐"
 
그렇게 가게 된 공연
 
서로 사들고 온 주먹밥과 생선초밥을 배터지게 신나게 나눠먹고
 
콘서트홀 고고씽~

슈만탄생 200주년 음악회. 그러나 이날 슈만의 피아노 협주곡이나 교향곡보다,

제일 처음 연주된 바그너의 탄호이저 서곡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탄호이저 서곡, 라디오에서 숱하게 흘러나와도 이런 감동 한번도 느껴본 적이 없었는데 이젠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주빈메타의 뉴욕필 버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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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창한 봄날, 갤러리 현대

편안한 감상

그림외에도, 박수근의 후원자 마거릿 밀러 여사와 주고받았던 편지들이 흥미로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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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부터 노력해봤는데 역시 성악과 친해지긴 힘들다.
실내악과 성악과 국악이 좋아지는 날이 온다면 그땐 내가 정말 변한거다 ㅋㅋㅋㅋㅋㅋㅋ

연주중에 해설을 함께 곁들였는데, 도중에 소프라노 김수민씨가
이 아름다운 음악들을 관중들과 함께 느끼고 싶다고 했는데,
정말 정말 나도 함께 느끼고 싶었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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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4.6 월요일 PM 8 ,  LG 아트센터



Emma Kirkby & London Baroque “Shakespeare in Love”

엠마 커크비(Emma Kirkby)
런던 바로크(London Baroque)
-잉그리드 사이페르트(Ingrid Seifert) / 바이올린
-리처드 귈트(Richard Gwilt) / 바이올린
-찰스 메들램(Charles Medlam) / 베이스 비올
-스티븐 디바인(Steven Devine) / 하프시코드

안토니오 비발디의 '세상에 참평화 없어라 (Nulla In Mundo Pax Sincera)' 
엠마 커크비를 알게 해준 곡. 이 곡 하나로 충분했다.

엠마 커크비와 런던 바로크는 2009년 4월 "세익스피어 인 러브" 라는 주제로 LG 아트센터에서 공연을 가졌다.
난 엠마 커크비의 내한공연 소식에 정말 설레였는데 이번이 두번째 공연이라고 한다. 첫번째 공연은 2007년 독창회

<<엠마 커크비>>
고전문학 전공자로 24세때 성악에 입문.
영국 음악전문지 ‘BBC뮤직매거진’이 지난 2007년 ‘역사상 최고의 소프라노 20인’으로 마리아 칼라스 등에 이어 10위로 지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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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밑바닥에서]

공연 2009. 8. 10. 23:55


연극 [밑바닥에서] 2009.2.28 / 15:00 / 예술의 전당 토월극장
 
원작: 막심 고리키
출연: 김수로 엄기준 김세동 곽다경 조경주 신동력 김정익 이윤재 박경찬 윤소현 임윤비 오민영 김주영 박지혜 황성대..


작년 엄기준의 미친키스를 못본 아쉬움이 컸었는데 2009년 엄기준의 첫번째 공연도 연극!
공연 홍보나 포스터를 보면 김수로, 엄기준이 주요 인물같지만 사실 연극을 보면 배우들간에 주/조연 따로없이 각자 비중있는 역할들을 맡고 있다.

2005년 '사비타' 이후로 엄기준에 빠진 나지만 이 연극을 보는 동안은 엄기준을 보는게 아닌
싸구려 여인숙의 모든 인물들에게 공평하게 초점이 맞추어진다.

연극을 보는 동안 무대 조명처럼 끝도없이 우울해지기도 했고, 스무살때의 기억들이 되살아나기도 했고, 내인생도 별반 다르지 않을까 자학도 했고, 언니가 말했던 것처럼 사틴이란 인간의 너무나 전형적인 묘사에 지루하기도 했고, 연극 분위기와는 한없이 대조적이었던 따뜻하고 포근한 음향이 기억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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