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에 체스키 크룸로프에서 프라하로 올라왔다. 언니가 감기기운이 있어 무리하지 않기 위해 토요일은 아침늦게까지 푹 자고 전날 팔라디움 지하 수퍼마켓에서 사온 블루베리,토마토,사과,납작복숭아,똠양꿍 라면으로 간단히(?) 아침을 해결하고, 또 자고, 점심은 근처 식당에서 먹고 올드타운 쪽으로 천천히 걸어가서 구시가 광장 까페에 앉아 오이레모네이드 마시며 두리번 거리고 천문 시계 보고 틴 성당 내부 둘러보고 신시가지쪽으로 슬슬 가서 에어비앤비 호스트가 추천해 준 환전 수수료 없다는 거리에서 환전 좀 하고 역시 호스트가 추천해준 베트남 식당에 가서 저녁먹고 오는 길에 또 내일 아침 먹을 과일과 물을 사서 귀가.

사회 이슈 진단 차원에서 포켓몬고를 깔아봄. 창문 밖 건너편 건물 앞에 나타난 놈까지 4마린가 잡음. 까를교에 많다는데.....


Posted by 판타스틱가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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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 그단스크 공항에서 지돌군은 한국으로 배웅하고 언니랑 핀란드를 거쳐 체코 체스키 크룸로프 여행중. 여행 책엔 체스키 크로믈로프? 뭐 그런 발음으로 나왔는데 정확한 발음은 모르겠다. 체크아웃할때 리셉션에 물어봐야지. 넉넉하게 3박 잡았는데 비가 계속 오고 있다. 낮엔 그래도 비가 안와서 성도 돌아보고 했는데 야경 감상 이런건 다 접고 일찍 잠자리에 들었는데 잠이 깸.
나는 이곳 유심칩도 안샀는데 객실에 와이파이가 안터져서 언니 보다폰 테더링 이용중.
빨리 자고 내일 비가 그치면 일찍 나가봐야겠다. 중세 도시 그자체로 정말 멋진 곳인데 관광객들이 바글바글해서 사람들이 한적한 시간에 거닐어 보고 싶다.


체스키 크룸로프 성에서 내려다본 마을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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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실이 보브컷

diary 2016. 6. 21. 10:44

겨울에 머리를 확 잘랐는데, 생애 두번째 시도한 커트머리라 시원하고 재밌었지만 이제는 제멋대로 자라나 지저분하고 머리가 짧으니 반곱슬도 춤을 추고 커트 스타일도 질려버려 어제 볼륨매직에 앞머리 자르고 보브컷으로 머리를 다듬고 왔다.
쥐돌군이 보자마자 처음에는 마띨다 머리냐고 하더니 곧 정정, 몽실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오늘은 출근해서 몽실이머리 세장을 카톡으로 보내줬다.


다음주에 여행가면 한달정도 미용실 가기 힘들 것 같아 앞머리도 눈썹위로 짧게 쳐달라고 했는데 역시 앞머리 모험은 감행하지 않는게 좋겠어..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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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몬드밀크티

식사/Recipe 2016. 6. 13. 23:21


우유를 끊은 뒤로 가끔 밀크티가 그리웠다.
두유를 넣어봤지만 두유맛이 좀 강하게 나서 만족스럽지 않았다.
아몬드밀크인 아몬드브리즈 두번째 구매인데 과일쥬스 갈아먹을 때도 괜찮지만 밀크티로도 좋다. 아몬드의 고소한 향이 꽤 잘어울리고 결코 과하지 않다.
홍차+아몬드밀크+메이플시럽(또는 설탕)
루이보스+아몬드밀크+메이플시럽(설탕) 이 두가지 조합 모두 맛이 좋음!
홍차나 루이보스 티백을 우려낼 때 진할 수록 더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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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씨

영화,TV 2016. 6. 4. 00:14

아가씨, 영어 제목은 하녀(handmaiden)

학창시절 성소수자를 보면 내 관심분야는 아니어도 그들의 세계는 존중받아야 한다고 생각했고, 오히려 동성애를 역겨워하며 욕하는 사람들을 보면 그들의 편협함이 더 역겨웠던 나였다. 

머리가 좀 더 크면서 접한 동성애 코드가 들어간 영화나 드라마는 스타일리쉬하기까지 했고, 한때 섹스앤더시티를 보며 캐리의 게이 친구같은 쿨한 게이남자사람친구가 나에게도 있다면 참 좋겠다 꿈꿔왔으며, 런던에 놀러갔다 우연히 본 게이프라이드 축제를 신나게 즐겼던 과거도 있으나 이제 LGBT는 별로다. 원작 핑거스미스도 안봤고 별다른 영화 정보도 없이 본 거라 동성애가 꽤나 큰 비중인지는 보면서 알았다. 

영화 아가씨는 식상했다. 

감독이 꽤나 신경썼을듯한 미장센마저 별다른 감흥이 없었고, 김민희와 김태리의 조합은 연기력이 좋고 말고를 떠나 둘 사이의 화학반응, 설레임이 전혀 안느껴진다. 그리고 하정우 나오는 영화를 본 건 몇 편 안되긴 하는데 암살도 그렇고 하정우 연기하는 캐릭터는 뭐 다 비슷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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