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국하는 날 아침식사. 

오전에 공항으로 이동해야해서 체크아웃 후 근처 식당에서 간단하게 아침을 먹었다. 


그린커리+로티, 돼지고기 볶음밥을 주문했다.

음 사실 먹은지 하도 오래되어 기억도 잘 나지 않지만 내입맛엔 별로였던 어렴풋한 기억; 

그린커리가 태국요리 추천에 자주 나와서 시켜봤다.

커리 국물만 봐도 기름진데 저기에 곁들여먹는 기름에 튀겨낸 로띠도 느끼. 아침이 아니면 좀 나았으려나 

우리가 간 호텔 옆 식당은 시간관계상 선택한 곳이어서 제대로 된 곳에서 먹으면 맛있을 지도 모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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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에서 4일째 되는 날이고 다음날 오전이면 귀국하니 어쑤언의 공포를 뒤로하고 개초췌한 몰골로 느지막히 호텔방을 나섰다. 온몸의 기운은 하나도 없었지만 그래도 속도 편해지고 살만해져 기어나올만 했다.

방콕의 대표적인 유적지 왕궁을 돌아보기로 했다. 


<왕궁 , 왓포, 왓 아룬> 중 먼저 왕궁, 

사실 살만해졌다고는 하지만 거의 좀비같은 행색으로 영혼없이 왕궁을 떠돌아다녔다.

왕궁이나 나나 사진찍어놓은거 보니까 다 그지같구만 ㅋㅋㅋ


왕궁 입장에 허용되는 드레스코드 ~ 나는 긴바지에 셔츠를 입고 가서 뭐 보자기 같은 거 두를 필요없이 패스~








방콕 오봉뺑

새벽녁의 구토로 인한 탈수현상으로 기력이 쇠해 마실 것을 찾아 들어간 오봉뺑

한국에도 있다는데 방콕에서 처음 가봤다. 나는 딸기 스무디를 주문하고, 뚜껑이는 ABS 스테이크+콜라.

이때 먹은 딸기 스무디에 반해 나중에 여의도 오봉뺑에 가봤는데 가격대비 방콕이 더 감동.

아무튼 차가운 딸기 스무디로 심신을 추스리고 다시 왕궁을 어슬렁


왓포,  와불상

밟히는게 관광객 너 따위는 안중에 없다..눈길도 안주고 시니컬한 녀석



동물 찍는건 원래 좋아하는데 이건 왜 찍은 거지.. 무슨 의미를 부여했는지 이것 말고도 이상한 짤들이..흠


왓아룬

왕궁과 왓포에 이어 왓아룬을 가기 위해 보트를 타고 진흙빛 짜오프라야 강을 넘실넘실~

날씨가 꽤 흐렸다.


40바트 뜯긴 포토존담배2

왓아룬 입장하자마자 뚜껑이가 어딘가 달려가서 얼굴을 내밀길래 (이렇게 적극적인 애가 아닌데)

킥 쪼개며 사진을 찍어줬는데 갑자기 어디선가 홀연히 나타난 한 아주머니 "포티밧 폴티밧~ "돈을 요구하는 것 아닌가. 

정신을 차리고 아주머니가 가리키는 곳을 보니 포토존 발치에 표시된 40 baht!


그냥 찍고 가버린 사람도 봤는데 우린 호갱이 되어 40바트를 주고 왔다.

큰 돈은 아닌데 뭔가 부당한 장삿속에 사기당한 것 같아 기분이 상했으나, 

(당당하게 장사하지 왜 숨어있다 나타남ㅠㅠ)

여행 중 얼굴 붉히지 말고 그냥 좋게 좋게 하는 게 좋을 것 같아 돈을 줬다며 뚜껑이가 위로하고 잊어버림.


지금도 음성 지원되는 왓아룬 사진 아줌마..  폴티밧 폴티밧~  (왓아룬=포티밧)

부처


나는 아래서 올려다 보기만 해도 아찔한 계단. 고소공포증과 함께 올라갔다.


<시로코>

-방콕의 야경을 감상하기 위해 시로코 vs 버티고 문바 중에 갈등하다 시로코 낙찰.

하루종일 흐렸던 날이지만 마지막 밤인데다가 비가 안오는게 어디인가(우기에 여행)

드레스코드가 있는 곳이지만 짧은 일정의 여행이라 짐도 간소했고, 바에서 한 잔 마시며 야경감상할 거라 우리는 복장 규정에서 크게 벗어나지만 않는 선에서 매우 캐주얼한 복장으로 갔다. (디너는 사전에 예약을 해야한다.아마도?)

뭐 가능하다면 잘 차려입고 가서 즐겨도 괜찮을 만한 멋진 곳이긴 했다.

르부아 호텔 64층! 시로코의 황금빛 지붕. 

저 황금돔 아래 계단을 내려오면 바로 바와 식당이 한쪽에 있고, 위쪽에서는 재즈밴드가 끊임없이 BGM 생산..


모히또와 함께 방콕의 야경 감상

열심히 연주하셔 줌인 한번 당겨봤으나.. 흠;


<브라운 슈가>

시로코를 뒤로 하고 재즈밴드 라이브와 함께 한 잔 하러 브라운 슈가로 이동.

방콕의 유명한 재즈바중 한 곳


소다수,콜라,망고쥬스.  쉐프's샐러드 별로였음.

공연은 그럭저럭 들을만 했는데 크게 기억에 남는 연주는 아니었다.

손님 중에 생일을 맞은 사람이 있었는지 생일 축하곡도 연주해주고 분위기는 훈훈했다.


<팁싸마이>  since 1966! 

방콕의 마지막 밤, 마지막 팟타이

새벽 3시까지 영업을 한다기에 마음놓고 시로코와 브라운 슈가에서 놀다가

야식먹으러 택시타고 날아감

우리가 새벽에 가서 더 그런건지 식당 바닥 등이 눈에 띄게 지저분해서 그냥 포장 주문을 했다.

(위생상태에 꽤 민감한 편인데, 비위생적인 화장실 타일바닥 같은 지저분한 느낌..그럼에도 먹고 싶...)

꽤 늦은 시간임에도(새벽 1시 넘은) 현지인들이 식당에서 팟타이를 먹고 있었다. 


특이한 종이 포장. 택시를 타고 호텔로 날아와 포장을 펼치니 다소곳 각잡힌 팟타이~

두가지 팟타이를 주문했는데, 90바트 한화로는 약 3600원.  아주 아주 맛있었다. 


-수상시장에서 사 온 망고스틴 시식

어릴적 백과사전에서 읽은 망고스틴 소개 문장,  

<망고스틴-과일의 여왕이라는 닉네임을 갖고 있다>

그때부터 동경해 온 망고스틴을 방콕에 와서 드디어!

내 닉넴으로도 가끔 활용하던 망고스틴 아아.. 겉모습은 새초롬하고

껍질을 까면 육쪽마늘 같이 곱고 뽀얀 자태, 부드럽고 달콤. 완전 쥬시 *_* 여왕해라~


이건 멜론이었나? 색깔은 오렌지색인데 맛은 메론 맛이었던 것 같다. 시원하게 맛있음.

이렇게 방콕 노점에서 여러 가지 과일들을 먹기좋게 잘라 포장해서 파는데 정말 편하고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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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넌싸두억 수상시장 반나절 투어

교통편 등을 생각해서 투어 여행사를 찾아 반일 투어를 신청했다. 

투어 가이드가 수상시장 입구에서 간략한 설명을 해주고 (영어) 특별한 것 없고

이후로 자유시간. 보트 이용도 개별적으로 하면 된다.

다만 투어를 이용하는 이유로는 방콕시내-수상시장까지 

왕복 교통편을 제공해 주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라고 할 수 있다.


제법 귀엽게 자는 녀석..




위에서 한번 싹 보고,, 내려가서 보트 타기




우리 보트 뱃사공 아저씨


환전소도 있다.


어제 짜뚜짝 시장에서 사온 모자가 이날 아주 유용했다. 쟤네들보다 챙이 훨씬 넓고 벗으면 접어둘수도 있다. 후훗














너는 왜그렇게 여위고 슬픈 눈을 하고 ..


수상 가옥들




수상시장에서 점심으로 때운 팟타이와 볶음밥

태국가서 먹어본 팟타이 중에 제일 맛때가리 없었음. 

카오산로드에서 먹은 1200원짜리 길거리 팟타야가 더 괜춘했음.


수상시장에서 건진 것은 망고스틴 한봉지 ^^ 

1kg에 50바트 (2천원 쯤)  ..호텔가서 먹어야지

생물이다~ 즐거워


담넌싸두악 수상시장은 대표적인 관광명소답게 다국적 여행객들로 북적거렸지만 그 옛날부터 번성했을 태국의 전통적인 수상시장과 수상가옥을 엿보고 과일, 모자, 기념품, 먹거리 등이  가득 담긴 보트와 상인들을 보는 재미가 크다. 현지인이 자주 찾는 수상시장 쪽이 더욱 활기차고 볼거리가 넘치겠지만!


투어 마치고 돌아와서 엠포리움?수퍼에 갔는데 한국에서도 찾기 힘든 언니의 페이보릿 스낵!  비29 발견 @.@


이 날 저녁은 어제 못 간 <쏜통 포차나> 

김지호 김호진 부부의 책 '나를 매혹시킨 도시 방콕'에서도 추천하는 유명한 식당


어쑤언

굴,숙주,달걀 등을 함께 볶은 '어쑤언' 

뚜껑이가 꼭 먹겠다고 벼르고 별렀던 요리.


진한 고수 향의 뿌빳뽕커리


볶음밥

뿌빳퐁커리에 비벼먹어야 한다고 다들 추천한 날라다니는 태국쌀 볶음밥


+++
근데 쏜통포차나를 갔던 그날밤 갑자기 오한,급체로 앓았다. 
밤에 호텔로 돌아가 옥상 수영장에 가서 노는데 속이 별로 좋지 않았고
객실로 돌아와 샤워하는데 오한에 서있기 힘들 정도로 안좋아지더니
급기야 자다가 새벽에 욕실로 달려가 먹은거 다 토하고 밤새 아주 죽을둥;;
급체 증상 같은데 원인을 어쑤언으로 추정.
물론 같이 먹은(나보다 훨씬 더 많이 먹은) 뚜껑이는 아무일 없었다.
예전에 친구들과 굴요리를 먹고도 혼자만 체해서 고생한 적이 있는데
굴을 먹을 때 마다 늘 그랬던 것은 아니지만
주로 다른 요리에 곁들여 소량만 먹은게 대부분이었고,
이렇게 익힌 굴요리를 메/인/으로 먹고 두 번이나 급체한 경우라 
굴-알러지 자가 진단 내리고 이후로 굴을 안먹는다.
(바다의 우유고 자시고 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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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날은 짜뚜짝 주말 시장을 가기 위해 총논씨 역에 가서 티켓을 샀다.

-BTS 티켓 디자인은 태국의 상징 싸와디캅~

태국은 맥도날드 입구에 서있는 로날드 맥도날드씨도 싸와디캅 코쿤캅 하고 있음.

방콕 어디나 그렇겠지만 극과극 체험으로

얼어죽을 것 같이 냉방 빵빵한 BTS를 타고 도착한 짜뚜짝 주말 시장은 녹아들 것 같은 무더위


시장이라면 이정도 비주얼은 기본 --b


너무 더워서 쇼핑할 의욕이 사라지긴 했으나

알 수 없는 힘에 이끌려 이상한 흰-빨 줄무늬 비키니를 사고 ;;

그 퀄리티로는 결코 싼 것도 아닌데..(결국 집에 몇 년 처박혀있다 방출)

더워서 주스랑 아이스크림 사먹고 다음날 수상시장 투어 대비 챙넓은 모자도 하나 사고

지인 선물 겸 집에서 사용할 향초를 몇 종류 사고 짜뚜짝 일정 끝~


'쇼핑의 날'(쇼핑은 그닥) 테마답게 짜뚜짝 시장에 이어 시암파라곤으로 가서 푸드코트에서 점심.

시암파라곤도 무시무시하게 시원했던 내부라는것 외에는 백화점이라 다 비싸보이고 시큰둥,, 바로 밥먹으러 갔다.

사람이 바글바글한 푸드코트에서 나는 똠양꿍 시푸드 누들을 시켰는데 맛은 그저그랬다.

뚜껑이는 뭘 먹었는지 기억 안나고, 내 밥이 먼저 나와서 내껏만 찍은 듯 

방콕 경비내역에는 뚜껑이가 규동을 먹었다고 기록되어 있음.

둘이 합쳐  6800원. 

똠양꿍 시푸드 누들 


밥먹고 가 본 우리나라 동대문삘의 마분콩

쇼핑몰 앞 무대에는 한국 인기 그룹 곡들로 커버 공연중. 관객도 매우 열광적

나보다 여기 사람들이 kpop을 잘 알듯...마분콩보다 도로를 꽉 메운 차들 @.@


역시 널부러져 자는 큰 개들은 도처에...


시장과 쇼핑몰을 다녀 지친 몸을 방콕 스타벅스 아메리카노로 달래고

에까마이에 있는 '헬스랜드' 마사지샵에 가서 전신 아로마 마사지를 받고 왔다.

(헬스랜드는 체인점으로 몇 군데 지점이 있는데 방콕의 청담동이라는 에까마이가 왠지 끌림)

간지럼을 심하게 타는 나는 정말 마사지 체질이 아닌 것 같다.

결국 시간을 다 채우긴 했지만,,

중국 베이징 여행 발마사지의 망령이 되살아났다 ㅠㅠ

특히 엎드린 자세로 간지러움을 참던 나는 호흡도 힘들어져 끝나고 갈까 생각했던

쏜통포차나 저녁식사도 건너뛰고 호텔로 돌아갔다 -_-


@ 잠깐 들른 까르푸에서 발견한 방콕 킹사이즈 요구르트의 위엄~

전부터 요구르트는 왜 작은 용량만 팔까 생각했는데 방콕가니 대용량이 쫙 깔려있다.

이 사람들 요구르트를 즐겨마시나 보다.

한 병 사온건데 당시 사용하던 반지갑을 압도하는 요구르트 키와 부피

나도 드디어 요구르트를 발칵발칵 마셔보고...


찰밥과 망고를 함께 먹는 망고 라이스. 

카오산로드에서 이미 경험해 본 세계로 내스타일은 아님. 

카오산에선 먹기 바빠 까르푸에서 사진만 한 컷 


패션프루츠. 상큼허게 톡 터지기도 하지만 생각보다 닝닝한 과즙 

다양한 과일을 부담없이 마음껏 즐길 수 있는 것이 태국 여행의 매력


드래곤프루트 (용과)

배를 몇초만 살짝 익히면 이런 식감이 나오지 않을까 싶은데.

키위처럼 씹는 맛은 있고 특별히 감동적인 맛은 없지만 은근 괜찮음.

방콕은 더우니까 수분섭취 차원에서라도 어떤 과일이라도

마구 퍼먹을 수 있을 것만 같음




이렇게 호텔에서 과일로 하루를 마무리 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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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의 첫째 날 카오산로드의 밤거리 즐기기


방콕에서 제일 기대되는 것은  팟타이였다.

이때만 해도 식도락이 여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굉장히 컸다.

(지금도 뭐 아니라고 하기에는 통제 안되는 식탐이...)

카오산로드에 가면 다양한 음식을 파는 노점들이 있는데

제일 궁금했던 것은 우리돈으로 1200원 가량하는 길거리 팟타이였다.

팟타이를 길거리에서 천원가량에 먹을 수 있다니!

뭐든 기본이 중요하지! 30바트를 주고 팟타이&에그를 주문했다.

원하는 팟타이 면 종류를 고르면 철판에서 바로 볶아주시고

입맛에 맞게 소스를 추가해서 먹으면 된다.


땅콩분태부터 갖은 양념 넣고 소스도 있는대로 다 뿌렸는데

맛있다.

정갈함이나 엣지있는 면과는 거리가 멀지만 

길거리에서 이 가격에 이 정도 맛의 팟타이를 먹게되다니 감동! 


그리고 바나나로티 가게

바나나크레페 정도? 사실 이런건 별로인데 누텔라만 보면 급 흥분하는 뚜껑이..

팬케이크 안에 누텔라를 발랐던가? 

그냥 바나나 슬라이스 넣고 덮은 담에 연유랑 초코시럽만 쭉쭉 뿌렸던 것 같은데...

맛은 뭐 딱 생각했던 것 만큼 달다 ㅋㅋ

뚜껑이는 좋아함 ㅋㅋ


망고라이스 with 코코넛밀크(1000원쯤) 도 사먹고

직접 짠 오렌지 쥬스(1000원쯤)도 사먹고 했는데 사진은 따로 없다.

이날 은근 양도 푸짐한 팟타이부터 이것저것 사먹다가 배불러서 저녁은 따로 안먹음.

(먹을만큼 먹긴 했다 ㅋㅋ)


카오산로드랑 주변을 배회하다 나온 수퍼에서 음료랑 티슈도 좀 사고

어슬렁 거리다가 비가 계속 와서 아주 적절하게!

카오산로드에 즐비한 마사지샵 중 아무데나 들어가서 발마사지를 받으며 

비가 멈추기를 기다렸다.

마사지가 발달한 방콕, 로드샵의 발마사지는 120바트 정도였는데

우리돈으로 4천원대의 가격에 30분 정도 서비스를 받았다. 

발마사지는 로드샵 밖에 위치한 의자에 앉아서 간단하게 받았는데

공항에서부터 방콕까지 오느라 고생한 발의 피로를 잠깐이나마 풀어주었던 사치로운 시간이랄까.

이후 에까마이의 헬스랜드에서도 아로마 전신 마사지를 받고

이때까지만 해도 그저 싸고 좋다며 좋아했는데

나중에는 동남아처럼 우리와 물가 차이가 큰 나라에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인건비로 호화로운 서비스를 받는 것이 조금 불편해지기도 했다.

우리가 갔을 무렵이 우기라 여행 내내 변덕스럽게 비가 내리다 말다 했다.





방콕을 다니며 커다란 개들이 여기저기 어슬렁거려서 처음에 조금 놀랐는데

방콕엔 큰 개가 흔한 것 같다. 그리고 이렇게 널브러져 자거나 쉬는 것도 흔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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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방콕 4박5일 짧은 자유여행 주요 일정]

1일 / 저녁 도착 - 체크인 - 카오산로드

2일 / 짜뚜짝 주말시장 / 씨암스퀘어/MBK

3일 / 담넌싸두악 수상시장 반일 투어 및 보트 타기

4일 / 왕궁

5일 / 체크아웃, 아침식사 

@핵심 일정은 위와 같고 날씨 및 기분 따라 자유롭게 추가하여 즐길 일정으로

시로코 야경, 재즈 라이브바, 맛사지, 나이트바자, 수영장 정도 생각했다.


방콕의 교통체증은 여행 책자에서 본 것 처럼 엄청나서 

쑤완나품 공항에서 택시를 타고 방콕 시내로 진입하기까지

마음의 여유가 싹 사라졌다. 


아이레지던스(i-Residence hotel Silom) 실롬 호텔에 도착해서 짐 풀고

그때 당시 경비 절감을 위해 인터넷으로 몇몇 부티크 호텔 등 숙소 리뷰를 폭풍 검색하여

이곳이 저렴하고 깔끔한 편인것 같아 아고다  사이트에서 예약했다.

여행 준비는 정말 설레이고 즐거운 시간이지만 그러면서도 참 머리아픈건 사실인데

무한 검색하다 토나올듯 어깨 근육 뭉치고 두통 수반이 부지기수 그러다 포기하고 대충 초이스도 부지기수)


정말 아담한 규모의 호텔 아이 레지던스 호텔 실롬은 

-소박한 가짓수의 조식 부페 및 아담한 목욕탕 느낌의 수영장을 구비하고 있다.

-숙박 예약 시 아고다에서 한번에 4박이 가능하지 않아 두군데를 통해 2박+2박 총 4박을 했는데

아마도 아고다 이벤트로 디럭스룸인가 일반 객실 가격으로 싸게 2박 예약을 했고

나머지는 해당 날짜 예약 가능한 사이트 찾아서 마저 2박을 예약하고 갔는데


디럭스객실은 넓고 깨끗해서 만족하고 이틀내내 신나게 지냈고,


2일 후 다른 객실로 옮겼는데 확 좁아진 방에

욕실 세면대 배수관으로부터 하수구 악취가 심하게 올라와서 충격을 받고

결국 추가요금을 내고 디럭스 객실에서 묵기로 결정했다.

디럭스 맛을 본 대가요. 어찌하겠소.

그래도 방이 좁은건 견딘다해도 하수구 냄새는 어려울 듯 ㅠㅠ


BTS 총논시 역이 가까워 편리하고

주변에 왓슨, 수퍼 등이 있어 물품 구입에 불편없었으며

호텔 근처에 먹거리도 꽤 많이 팔고 특히 방콕 시내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먹기좋게 잘라놓은 과일 노점상도 여기저기 있어서 호텔에 들어갈 때마다 

과일 사들고 가서 먹기 좋았다. 

방콕은 택시비가 저렴해서 BTS 이용할 때 빼고는 

카오산로드, 왕궁 등에 갈 때 택시를 탔는데 

방콕에는 택시요금과 관련된 사기행각이 워낙 많다하여

호텔 로비 직원에게 요청하여 불러주는 택시를 주로 이용했다.

(이렇게 조심한 우리도 나중에 택시 사기에 휘말려 길바닥에서 폴리스 부르겠다 난리침ㅋㅋㅋ)


호텔 옥상에 매우 소박한 조식 부페와 역시 소박한 수영장(목욕탕 생각남) 구비


가까운 BTS 총논씨역



총논씨에서 보이는 아이 레지던스 호텔, 알록달록한 조명의 왼쪽 건물까지 호텔의 일부


조촐한 조식 뷔페ㅋㅋ

가격을 생각하면 조식은 기대할 이유도 무리할 필요도 없었다. 

밖으로 나가면 매 끼 먹어도 질리지 않을 겸둥이 팟타이부터 먹을 것들이 천지삐까리니까 워밍업하는 마음으로 뭐 ㅎㅎ

별 감흥없던 쌀국수도 조식 메뉴


호텔 풀~

물위에 투영된 야경뷰가 죽이는 시로코 금빛 지붕

호텔에서 보이는 BTS 총논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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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경비를 최소화하기 위해 저렴한 항공편을 찾다가 진에어 낙찰.
지난 봄, 여행 준비를 시작했을 무렵엔 비지니스에어 4박6일을 고려중이었는데
태국 반정부시위로 인해 여행도 미루었고, 그간 항공편들의 변화도 커서 진에어 4박 5일로 마무리!

탑승하러가기까지 꽤나 장거리.  저가 항공이라 그런가보다 큰 기대 안함.

청바지에 면티셔츠와 캡모자를 착용한 진에어 승무원들!
나름 밝고 캐주얼한 컨셉 좋은데, 컨셉만 좋고 -_-
내가 의상디자이너가 된다면 조금 더 신경써주고 싶은 마음이다

개인모니터 없음. 좌석은 협소. 창가쪽 앉으면 화장실 포기할 각오.
식사랑 물,쥬스,콜라,커피 제공.
그런데 비행기타면 한시간만에 밥이 나온다는 소리를 어디선가 보았는데 
(누구냐!!)

한시간이 지나도 밥이 안나오고 나의 심신은 피로해져가고. 3시간후에나 밥이 나왔다! 으흑흑
정확한 정보력은 정말 중요한 것이여~
생긴것도 맛도 오묘하고 여러퍼센트 부족한 덮밥이 나왔으나 배고팠던 나는 거의다 먹어치웠음.

아주 생각없이 짐을 싸서 5시간 내내 심심했다.
이륙할땐 날이 흐렸는데 점점 파란 하늘과 그에 대비되는 선명한 구름들이 나타나고

난 여행 자주 못가본지라 아름다운 하늘에 감탄 비행기샷 찍어대고 진에어에서 몸부림치다 방콕 땅을 밟았다.

아. 저 나비. 탁한 연노랑바탕위에 역시나 탁한 하늘빛과 칙칙한 자주빛 날개 나비라. 후. 사진은 그나마 상큼한 축

구름속의 산책

구름속을 슉슉슉! (비행기 자주 안타봐서...)

오묘한 덮밥. 식욕은 맛을 덮어버릴 수도 있다.

내려가고 있구나!


캡틴의 착륙 조종 솜씨가 매우 터프하셨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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