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라 방문객이 꽤 많았다. 장의차도 있었는데, 설을 앞두고 돌아가신 큰고모가 생각났다.
내 인생에서 그처럼 가깝고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던 것은 처음이라 슬픔이 컸다.
스무살, 추운 겨울 아침 큰고모의 부고로 잠이 깨신 아빠가 황급히 다시 친척들에게 전화를 돌려 부고를 전하실 때
나는 누워서 아빠 목소리를 들으며 마구 눈물을 흘렸던 기억이 잊혀지지 않는다.
이날 하늘이 참 파랗고 하얀 구름이 풍성하게 있는 것이 보기만 해도 기분 좋았다.
이케아 광명
집에서 가깝지도 않고, 워낙 사람이 바글바글하다는 말을 들어서 갈 엄두가 나지 않았는데 이번에 납골당을 다녀오는길에 들렀다. 여행 때 틈틈이 모아둔 마그넷을 붙일 자석판을 사고 싶어서다. 그간 냉장고 문짝에 붙여뒀는데 자석이 늘어날 것을 대비하고, 또한 자석같은 장식류가 냉장고 성능을 저하시킨다고 하니..
이케아 목적은 스폰탄 자석판 하나인데, 배고파서 제일 먼저 2층 레스토랑에 가서 밥먹기 위한 줄부터 서야 했다.
음식 카트에 음식을 먼저 골라 담거나 주문해서 받은 후에 계산대에서 결제하는 방식이었다.
나는 베지볼과 감자그라탕 사과파이와 커피 선택, 뚜껑이는 닭다리2조각과 연어와 음료를 골랐다.
줄이 길어서 한참 서있다보니 이케아 패밀리 할인 가격 적용되는 음식들이 몇몇 보였다.
바로 핸폰 검색으로 이케아 패밀리 멤버 온라인 가입이 가능한 것을 확인, 줄 기다리는 동안 가입 후 바로 할인 받음.
연어였나? 할인도 받고, 커피는 천원인데 이케아 멤버는 그냥 공짜 서비스!
베지볼은 맛있었다. 소스도 맛있고 베지볼도 맛있어서 나중에 냉동식품 코너에서 똑같은거 한봉지 샀다.
(소스는 없으니 케찹 찍어 먹어야겄지..)
식당 조명갓이 다양하여 인상적
스폰탄 자석판만 사려고 했으나, 문어 빨래건조대(양말걸이용. 집에 하나 있는데 양말 폭탄 맞으면 모자라서 늘 아쉬웠음), 베드 트레이(음, 식사용이라기보다는 침대에서 맥북 편하게 쓰려고~.~ 세일해서 6900원 하하), 베지볼, 라벤더향초를 사왔다.
베지볼 살 때 유통기한 한달 가량 남았다고 사과 식초를 증정받음. 병은 엄청 로맨틱하게 생겼는데 맛은 그냥 식초다..
아무튼 양배추 샐러드에 마구 뿌려 먹고 있음..
집에 가는 길에 신촌 유플렉스 ABC에서 뚜껑이 뉴발란스 crt300ab 사고, 나는 에어맥스 테아를 주문! 돈 좀 쓰는구나 오늘 ;;
일산 코스트코에 두번째 갔는데 처음 갔을 땐 개장 시간 맞춰 새벽같이 가서 오븐 하나 들고 오느라 몰랐는데 오늘 보니 사람이 어마어마하게 많았다. 평일 낮시간인데도 주차장 줄이 줄줄이 비엔나다. 설을 앞둔 주라서 그런가?
아무튼 휘리릭 가서 쌈채소와 루이보스만 사려고 쥐군이랑 일산 간 김에 들른 건데 소중한 시간을 주차하고 계산대 줄서는데 소모해버렸다. 추가로 쥐돌군 머핀 한세트도 샀다. 역시 혼자 버스타고 가서 사오는게 가장 나은듯. 내가 사는건 주로 쌈채소라.. (+충동구매) 나머진 홈플 온라인 주문이 최고여~~~
맥북에어 13인치 구입. 쥐군이 알아둔 용산 매장에 가서 직접 사왔다. 현금결제 할인을 받아 인터넷 최저가보다 저렴하게 샀다. 키보드스킨과 모니터 보호 필름을 사은품으로 받고 괜춘!
사실 프로가 언제나 제일 마음에 들지만 2010년 구형이나마 쓰던게 있어 맥북프로를 또 사긴 그렇고
뉴맥북은 사양이 절대 마음에 안들고 휴대성과 실용성을 생각해서 에어13인치로 낙찰.
인생에 도움이 안되는 공인인증서와 미디어플레이어 기반 ie에서만 굴러가는 인강, 전근대적인 일부 쇼핑몰 결제 시스템 때문에 또 부트캠프를 써야하는 비애..